UPDATED. 2024-05-04 18:35 (토)
 실시간뉴스
대한민국의 “웰스 리포트”... 30억에 미소, 50억엔 미소 감소, 초부자 100억은 '웃음꽃’
대한민국의 “웰스 리포트”... 30억에 미소, 50억엔 미소 감소, 초부자 100억은 '웃음꽃’
  • 김영이 기자
  • 승인 2024.04.25 16: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제력이 행복에 영향 미친다”에 역설적 관점도 제시

                                                           

하나금융소가 25일 발간한 '2024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에 따르면, 한국인 총자산 30억원 미만까지는 삶의 만족률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50억원 이후엔 만족률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반면 총자산이 100억원에 가까운 '초부자'에 가까워질수록 월등히 높은 만족률로 반등하는 특징을 보였다.

일반 대중과 부자의 삶 만족률은 약 2배 차이가 나타났다.

일반 대중은 약 34.9%가 삶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반면, 부자는 그보다 2배 높은 부자는 69.8%가 삶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주목해야 할 점은 총자산 50억 원 이상이 되면 삶의 만족률이 오히려 감소한다는 것이다.

총자산 10억 원 미만인 경우 만족률은 42%로 절반 아래, 총자산 30억원 정도가 되면 응답자의 66%가 삶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총자산이 50억원에 가까워지면 만족률(71%)의 증가 폭이 다소 둔화했으며, 총자산 50억원 이상에서는 만족하는 사람이 67%로 오히려 감소했다.'

하나금융연구소는 "삶의 만족에 경제력이 중요한 것은 맞지만, 돈의 규모만큼 행복이 무한정 커지는 것은 아님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일명 '이스털린의 역설'이 주장하는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경제력을 50억원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행복 경제학의 대가인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명예교수 리처드 이스털린은 1974년 논문을 '돈과 행복의 모순적 현상'을 지적했다.

일정 수준의 자산을 모아 기본 욕구가 충족된 이후에는 경제력이 높아지더라도 더 이상 행복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른바 '이스털린의 역설'이다. 

그러나 총자산이 100억원에 가까운 '초부자'의 삶은 다르다는 것이다.

하나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총자산이 70억원을 넘어 100억원에 가까워질수록 삶의 만족률이 80% 이상으로 크게 반등하는 특징을 보였다.

더불어 "총자산 100억원에 가까운 초부자의 삶은 또 다른 세계일 수 있으므로 '이스털린의 역설'에 새로운 관점을 제기할 수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영이 기자 사진 뉴스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