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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정보회사 가연 “데이트비용 평균 男 9만원, 女 6만원 지출”
결혼정보회사 가연 “데이트비용 평균 男 9만원, 女 6만원 지출”
  • 최하나 기자
  • 승인 2024.04.20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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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정보회사 가연이 지난해 하반기 미혼남녀 500명(2539, 남녀 각 250)를 대상으로 ‘데이트비용’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오픈서베이,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4%P)

먼저 ‘데이트 1회에 지출하는 비용’은 평균 7만 4700원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9만 400원, 여성은 5만 9000원, 20대는 7만 1000원, 30대는 7만 8400원 선이었다. 연령에 따른 차이는 크지 않았지만, 성별에 따른 차이는 남성이 여성보다 약 3만원 정도 더 높았다.

‘이성과의 데이트에서 비용 문제로 갈등을 빚은 적이 있는지?’ 물음에는 ‘없다(70.6%)’, ‘있다(29.4%)’로 나뉘었다. 응답자 10명 중 약 3명 정도가 데이트비용으로 갈등을 겪은 셈이다.

‘갈등의 가장 큰 원인’은 ‘비용 지출에 대한 가치관이 맞지 않아서’가 50.3%로 많은 공감은 얻었다. 이어 ‘둘 중 한 사람이 데이트비용을 적게 내서(26.5%)’, ‘둘 중 한 사람이 데이트비용을 내지 않아서(13.6%)’, ‘데이트통장과 관련해 갈등 발생(5.4%)’, ‘기타(4.1%)’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는 ‘서로 더 많이 내려 해서’, ‘누가 더 내야 하는지 눈치’ 등의 의견이 있었다.

가연이 발표한 2022년 동일 조사에서 데이트 1회 당 지출이 7만 9600원, 갈등이 있었다고 답한 비율이 21.5%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데이트비용은 낮아지고 갈등을 겪은 비율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가연결혼정보 박은미 커플매니저는 “갈등의 원인은 ‘누가 더 많이 내고 적게 내느냐’가 아니라 ‘소비 가치를 어디에 더 두느냐’가 훨씬 많은 공감을 받았다. 누군가는 식생활을 중요하게 여기고, 누군가는 취미 생활에 더 초점을 두는 것인데, 소비 습관과 성장 환경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이는 신혼부부 사이에도 갈등의 원인이 돼, 이해와 배려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고 전했다.

또 “물가 인상과 함께, 밥·커피·영화·여행 등 데이트비용도 크게 영향을 받는다. 성별이나 나이에 따른 일방적인 부담보다는, 서로의 상황을 조율해 현명한 데이트를 하길 바란다. 결혼을 고려하는 커플은 미리 각자의 소비·지출 계획에 대한 대화를 나누면 갈등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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