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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통증과 어깨의 운동 제한을 일으키는 회전근개파열에 주의
어깨통증과 어깨의 운동 제한을 일으키는 회전근개파열에 주의
  • 김민영 기자
  • 승인 2017.09.22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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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는 몸통과 팔을 잇는 관절 부위이며, 우리의 손을 사용하기 편한 위치로 이동시키는 기능에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손과 팔을 이용하는 일상생활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할 수도 있는 어깨질환에 대해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

어깨질환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흔한 어깨질환으로는 회전근개파열이 있다. 이 질환은 어깨관절 주위를 덮고 있는 4개의 근육이며 어깨 관절의 회전운동 및 안정성의 유지를 담당하는 회전근개가 파열된 상태를 말한다.

회전근개파열을 유발하는 주된 원인은 외부에서 물리적인 충격이 강하게 가해짐으로써 외상성으로 파열되는 경우, 그리고 퇴행성 변화에 의해 약해진 회전근개가 반복적으로 손상을 받게 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최근에는 여가활동으로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어깨의 무리한 사용 등에 의해서 회전근개파열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회전근개파열의 대표적인 증상은 어깨통증 및 운동기능의 제한이다. 통증은 외측에 위치한 삼각근 쪽으로 방사되어 나타나기도 하며, 주로 팔을 들어 올릴 때 심해진다. 그리고 밤에는 낮보다 통증이 유독 심해지기 때문에 수면을 취하기 어려워지거나 수면 중에 깨어나는 등 다양한 수면 장애가 생기게 된다.

또한, 파열이 심각하다면 팔의 움직임과는 무관하게 통증이 지속되고, 어깨를 움직일 때마다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릴 수도 있다. 그런데, 이러한 회전근개파열은 오십견과 증상이 비슷해 오십견으로 오인하는 일도 자주 있다. 그럴 경우, 어깨의 운동 제한을 확인해봐야 한다.

회전근개파열은 팔을 위로 올릴 때 통증이 심해지고, 누워있는 자세, 특정 각도에 통증이 나타난다. 반면, 오십견은 팔이 잘 올라가지 않고 어깨가 굳거나 움직임 반경 자체가 좁아진다. 게다가 회전근개파열은 수동적인 어깨운동은 가능하지만, 오십견은 수동적인 방법으로도 어깨운동이 어렵다는 차이가 있다. 이 점을 통해 회전근개파열과 오십견을 구분하는 것이 가능하다.

서대문구에 위치한 가자연세병원 고민석 병원장은 “초기의 회전근개파열은 프롤로 테라피와 같은 비수술적인 치료법으로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프롤로 테라피는 인체에 무해한 고삼투압 용액을 병변 부위에 주사하여 인대를 재생시키는 치료법이며, 초음파 진단을 통한 정확한 진단과 상담을 통해 환자 개개인에게 적합한 맞춤 치료를 시행하기 때문에 효과적입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만약 파열이 상당히 진행되어 비수술적인 치료법이 효과가 없을 때, 어깨관절 내시경과 같은 수술적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어깨관절 내시경이란 말 그대로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어깨질환을 치료하는 수술법이다.

우선, 관절 내시경 수술부위에 0.7mm 정도의 내시경을 삽입할 최소 절개를 한 후, 관절 내시경과 특수 기구를 삽입하여 모니터를 보면서 수술을 시행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다. 또한, 최소 절개로 진행하기 때문에 흉터에 대한 부담이 적고, 수술 후 통증이 적은데다 재활이 빨라 보통 2~3일 후에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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