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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봄철 등산, 무릎 관절 손상 주의할 점 및 예방법은?
즐거운 봄철 등산, 무릎 관절 손상 주의할 점 및 예방법은?
  • 백준상 기자
  • 승인 2018.03.21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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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내음이 솔솔 불어오는 시기를 맞이하면서 등산에 나서는 사례가 늘고 있다. 문제는 등산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날수록 무릎 통증을 야기하는 무릎 관절 손상 사례도 덩달아 증가한다는 점이다.

무릎은 신체 하중을 감당해야 하는 고된 신체 부위다. 실제로 체중 1kg 당 무릎에 가해지는 무게는 4배 가량 해당한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평지를 걸을 때보다 오르막, 내리막이 심한 산을 걸을 때 무릎 및 발목 관절이 감당해야 하는 부담은 더욱 커진다. 특히 등산은 격렬한 움직임을 필요로 하는 운동이기에 무릎 관절 손상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

특히 겨울 추위 속에서 늘어져 있던 무릎 관절 주변 근육 및 인대가 갑자기 무리를 하면 관절 부상 위험이 더욱 커지게 된다. 중장년층의 경우 등산 시 관절 내 연골 손상에 의한 무릎 퇴행성관절염 발병률이 더욱 높다. 젊은층에 비해 무릎 관절 주변 근육, 인대 건강이 약하기 때문이다.

연골은 일종의 쿠션 기능을 하여 관절을 보호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한 번 손상된 연골은 자연 재생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등산을 할 때에는 무릎 관절에 무리가 가해지지 않도록 특별히 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다면 등산 시 무릎 관절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먼저 등산을 하기 전에는 등산스틱, 등산화 등 기본 장비를 충분히 갖추는 것이 좋다.

등산스틱은 무릎 관절, 발목 관절을 보호해주는 필수 아이템으로 꼽힌다. 등산스틱 사용을 통해 무릎, 발목 관절이 감당해야 하는 신체 하중을 분산시킬 수 있다. 등산스틱은 무릎 관절과 발목 관절에 집중된 신체 하중을 최대 30% 가량 줄여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등산을 할 때에는 일반적인 운동화보다 등산화를 신는 것이 좋다. 등산화는 발목 관절을 유연하게 해 줄 뿐 아니라 지면 충격을 흡수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아울러 등산 배낭의 무게는 본인 체중의 10분의 1로 조절해주는 것이 좋다. 지나치게 짐을 많이 담아 갈 경우 고스란히 무릎 관절에 영향을 끼치기 마련. 또한 등산 시 내리막길에서는 무릎 관절을 평소보다 더욱 구부림으로써 관절 부담을 최소화해주는 것이 좋다.

만약 봄철 등산 후 무릎 관절 통증이 지속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관절 손상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하기 때문. 방치하면 무릎 퇴행성관절염 말기로 확대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PMC박종합병원 박진규원장은 "봄철 등산을 할 때 유독 무릎 관절 부상이 많은 이유는 따듯한 날씨로 건강에 대해 종종 방심하는 경우가 많고 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 채 무리를 하기 때문"이라며 "특히 무릎 통증 발생 시 파스나 소염제로 자가 치료에 그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무릎 관절 이차 손상을 야기해 치료가 더욱 어렵게 된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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