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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의 복귀' 반갑다, 주원
'2년 만의 복귀' 반갑다, 주원
  • 송혜란
  • 승인 2017.06.02 2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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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이슈
 

우리들의 ‘용팔이’ 배우 주원이 다시 안방극장으로 돌아왔다.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의 견우가 되어 브라운관에 선 것이다. 2015년 <용팔이>로 뜨거운 사랑을 받은 지 2년 만의 복귀라 반갑기 그지없다.

<엽기적인 그녀>는 명석한 두뇌와 따뜻함을 가진 조선 최고의 매력남 견우와 엽기적이면서 발랄한 혜명공주의 알콩달콩 사랑을 다룬 로맨스 사극 드라마다. 묵직한 궁중의 암투를 배경으로 조선시대 두 청춘 남녀의 매력적인 연애 스토리가 유쾌하면서도 현실감 있게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주원이 맡은 견우는 조선에 없어서는 안 될 보배 같은 존재로, 도성 최고의 매력남답게 빼어난 외모와 높은 자존감을 자랑한다. 물론 뜻하지 않게 혜명공주와 엮이며 앞으로 어떠한 변화를 보일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화려한 캐릭터 변천사

이 드라마의 가장 큰 이슈는 단연 견우 역의 주원이다. 뮤지컬 배우 출신인 그는 2006년 뮤지컬 <알타보이즈>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싱글즈>부터 <그리스>, <신상남> 등 뮤지컬 배우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 그는 일찍이 비주얼과 연기력, 가창력 등을 모두 인정받아 스타덤에 올랐다. 당시 그의 별명은 ‘제2의 강동원’! 훈남 매력으로 수많은 소녀팬을 사로잡은 그는 2010년 뮤지컬 무대를 뛰어넘어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를 통해 안방극장에 발을 디디기에 이른다. 까칠하고 까탈스러우며 세상에서 자기가 제일 잘났다고 생각하는 악역 ‘구마순’ 역할에도 큰 인기를 누린 주원. 브라운관에서도 성공적인 데뷔식을 치른 그는 드라마 <오작교 형제들>, <각시탈>, <7급 공무원>은 물론 영화 <특수본>, <캐치미>, <그놈이다> 등을 통해 스크린까지 활동 범위를 점차 넓혀 갔다. 워낙 가창력이 좋은지라 자신이 출연한 드라마의 OST 작업에도 손수 참여한 그다.

<각시탈>에서는 종로경찰서 형사로, <7급 공무원>에서는 제임스 본드를 꿈꾸는 시건방 신입 요원으로, 또 <굿 닥터>에서는 자폐 3급과 서번트 증후군을 앓는 천재적인 의사로서의 매력을 톡톡히 선보인 주원. 그의 캐릭터 변천사는 상당히 화려하다. <내일도 칸타빌레>에서는 외모와 집안, 재능을 모두 갖춘 엄친아의 대명사 ‘차유진’ 역을 맡아 뭇 남성들의 시기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그만큼 그의 연기 스펙트럼 또한 넓다는 뜻일 터.

그의 연기력은 2015년 <용팔이>를 통해 최고조에 달했다. 장소 불문, 환자 불문, 고액의 돈만 준다면 조폭도 마다하지 않는 실력 최고 외과 의사 ‘용팔이’ 역을 맡은 그는 재벌 상속녀 역의 김태희와 스펙터클 멜로드라마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냈다는 평을 받았다. 여기에 김태희와의 완벽한 호흡, 높은 시청률까지 가세하며 데뷔 9년 만에 SBS 연기대상 대상까지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물론 드라마 촬영 당시 리얼한 장면을 위해 액션과 수술신을 직접 소화하는 등 남다른 열의를 보이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게 주효했다는 데 이견이 없다.

해맑은 웃음 남기고 입대한 주원

이에 이번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에서 선보일 그의 파란만장 로맨스와 화려한 액션신에도 자연스럽게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주로 현대극 위주로 출연했던 그에게 이번 드라마가 첫 사극 도전작이라는 점에서 감회가 새롭기도 하다. 과연 한복을 입고 연기하는 그의 모습은 어떨까, 호기심이 모락모락 피어오를 때쯤 공개된 드라마 스틸 컷은 그의 색다른 면모를 보여 주기 충분했다. 특히 애교 많고 해맑은 웃음은 그의 주된 매력 포인트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게 사람 혼 다 빼놓는 미소에 흠뻑 빠져 있을 찰나, 그의 또 다른 소식이 전파를 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월 가수 겸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보아와 열애 사실이 알려지는가 싶더니 5월 16일 군에 입대하는 사진까지 공개돼 온라인이 들썩거렸다.

사실 5월 말부터 방영될 <엽기적인 그녀>는 100% 사전 제작으로 이미 촬영을 모두 마친 상태이다. 지난해 의무경찰 특기병으로 합격한 그는 작품 활동 중 입영통지서를 받을 경우 작품과 제작진에게 피해가 우려돼 의경 입대를 포기, 현역으로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게 됐다고 전해졌다. 드라마 제작발표회도 그의 입대 하루 전날로 앞당겨 진행됐다.

“혹시나 영장이 나오면 어떡하나 걱정하면서 촬영을 했던 기억이 나요. 우선 당장 내일 입대하는데 기분이 이상합니다. 심정은 그냥 생각보다 괜찮은 것 같아요. 아무래도 군대 가기 전 마지막 작품이다 보니 더 좋은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그는 연인 보아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으며 “우리 보아 양 같은 경우 길지만 길지 않은 시간인 만큼 그냥 건강히 잘 갔다 오라는 말만 했다”고 말했다. 그의 입소 당일 보아는 일본 오사카에서 예정된 콘서트 무대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갑작스러운 입대로 하루아침에 곰신이 되어 버린 이가 비단 보아뿐만은 아닐 터. 그의 수많은 팬은 드라마로 아쉬움을 달랠 것으로 보인다. 견우가 부디 그의 빈자리를 대신 채워 줄 수 있기를 바라며, 잠시만 안녕….
 

[Queen 송혜란 기자]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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