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영원한 미달이 아빠 '순풍산부인과' 박영규가 출연했다.

이날 박영규는 '순풍산부인과' 시절에 미달이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김성은을 언급해 시선을 모았다.

박영규는 "당시 광고를 많이 찍었다. 8살이었던 미달이가 혼자 CF도 많이 찍고 있는데, '돈을 얼마를 모아놨냐'고 물어봤다"고 고백했다.

박영규는 "34평 아파트 하나 샀고 현찰로 3억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 당시에 3억이면 엄청나게 큰돈이었다. 이미 효도는 끝난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다 큰 어른이 8살 아이한테 그런 걸 물어본거냐"고 묻자, 박영규는 "미달이는 NG를 내도 '미안하지만, 다시 가요'라고 했다. 내가 벌이를 물어본 이유도 어른으로 착각한 거다. 또래라고 느낀 것"이라며 "미달이가 너무 잘나가니까 동료로서 부럽기도 했다"고 솔직히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박영규는 '순풍산부인과'에 출연했던 톱 여배우 송혜교, 김소연도 언급하면서 "요즘 연기하는 걸 보면 옛날 생각난다. 촬영 당시 송혜교가 17살 이었다. 젖살도 안 빠진 앳된 얼굴이 아직도 기억난다. 지금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톱배우지만, 나는 아버지 같은 마음이 있는지 아직도 TV를 보면 아이 같은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또 박영규는 전성기였던 당시 수입에 대해 "매일 1000만원씩 벌었다"며 "그때는 돈 세느라 밤새웠다"고 밝혀 모두를 놀래키기도 했다.

[Queen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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