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의 새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린 이영열 전 한양대 의대 교수가 22일 처음으로 얼굴을 드러냈다. 아워홈 장녀 구미현씨의 남편인 이 전 교수는 사내이사 선임 이유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 전 교수는 이날 서울 여의도 인근에서 기자들을 만나 '사내이사 선임 이유' 등에 대한 질문에 대해 말을 흘리며 "나는 잘 모른다"고만 답했다.
아워홈은 지난 17일 주주총회에서 오너 일가 큰언니 구미현씨와 남편 이영열 전 한양대 의대 교수를 사내이사로 올리고, 현재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구지은 부회장 등 현 사내이사 10여명의 재선임 안건은 부결시켰다.
구미현씨는 오빠인 구본성 전 부회장이 2021년 보복 운전 등으로 법적 처벌을 받은 뒤 여동생들과 손을 잡았다.
아워홈의 지분구조는 오빠 구본성 전 부회장이 38.56%로 가장 많은 지분을 갖고 있고, 동생들인 장녀 구미현 19.28%, 차녀 구명진 19.6%, 막내 구 부회장이 20.67%를 갖고 있다.
그러나 배당 등을 문제로 막내 구지은 부회장과 다른 노선을 취해왔고, 지난 주주총회에서는 동생 구 부회장이 아닌 오빠 구 전 부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다만 상법에 따라 자본금 10억 원 이상 회사는 사내이사를 3명 이상 둬야 해 추가 임시 주주총회가 불가피하다. 구미현씨와 이영열 전 교수는 이전까지 아워홈 경영에 관여한 바가 없어 전문경영인을 임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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