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눈 건강 영양제하면 루테인을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데, 최근 루테인 못지 않게 아스타잔틴이 인기를 얻고 있다. 아스타잔틴은 헤마토코쿠스라는 해조류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눈의 피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혈행을 개선해 더 많은 혈액과 영양분이 눈에 도달할 수 있게 한다.
실제로 2005년 일본 임상안과학회지에 보고된 연구에 따르면 눈의 피로를 느끼는 성인 4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매일 6㎎씩 4주 동안 아스타잔틴을 섭취하도록 했다. 그 결과 아스타잔틴을 복용한 그룹은 섭취 후 망막모세혈관의 혈류량이 오른쪽 눈 9%, 왼쪽 눈 10.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아스타잔틴은 루테인과 함께 섭취하면 시너지 효과를 내 눈 건강에 더욱 도움을 줄 수 있다. 때문에 루테인과 아스타잔틴이 함께 배합된 ‘루테인아스타잔틴’ 영양제로 복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다만 좋은 루테인아스타잔틴 제품을 고르기 위해서는 추출법을 확인해야 한다. 헥산 등의 화학용매를 사용해 추출했을 경우 용매제가 추출유와 완벽하게 분리되지 않아 완제품에 잔류 용매가 남게 된다. 화학용매는 소량이라도 장기간 섭취하게 되면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실제로 뇌파학임상신경학회지(Electroencephalography and Clinical Neurophysiology)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헥산에 노출된 사람들은 시각유발전위의 진동폭과 망막 전이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뇌기능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안전하게 영양제를 섭취하기 위해선 헥산 등의 화학용매제가 사용된 제품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화학용매를 사용하지 않은 제품은 ‘NCS’ 표시가 있어 쉽게 구분할 수 있다. NCS는 ‘No Chemical Solvent’의 약자로 제조 과정에서 화학성분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의미이다.
아울러 루테인아스타잔틴 영양제를 구매할 땐 캡슐제까지 살펴보는 것을 추천한다. 동물성 캡슐의 경우 소나 돼지의 가죽을 원료로 해 사육과정에서 쓰인 항생제나 성장촉진제 성분이 남아 있을 수 있다. 때문에 화학성분에 의한 부작용 우려가 있을 수 있다. 반면 식물성 캡슐은 해조류 등의 식물성 원료로 만들어 화학성분으로부터 안전해 식물성 캡슐로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이밖에 포장방식도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루테인과 아스타잔틴은 빛이나 공기에 자주 노출되면 산패가 빠르게 이뤄진다. 따라서 산패 걱정 없이 먹으려면 캡슐이 하나씩 개별 포장된 PTP제품으로 고르는 것이 좋다.
현재 개별 PTP 포장방식에 식물성 캡슐제를 사용한 NCS 루테인아스타잔틴 제품은 ‘뉴트리코어’. ‘더작’, ‘바디닥터스’ 등 몇몇 건강식품 브랜드에서 출시되고 있다.
눈 건강 영양제하면 루테인을 생각하는데 루테인과 함께 아스타잔틴이 배합된 루테인아스타잔틴으로 먹는 것이 추천된다. 좋은 영양제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추출방식과 NCS 표기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식물성 캡슐제인지, PTP 포장방식인지 등을 확인하면 안전하게 오래 섭취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