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23:55 (금)
 실시간뉴스
'특수학교 성폭행 의혹' 피해 학생 학부모들, 수사기관에 진상조사 요구
'특수학교 성폭행 의혹' 피해 학생 학부모들, 수사기관에 진상조사 요구
  • 최수연 기자
  • 승인 2018.07.16 18: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16일 강원도 태백시청 브리핑룸에서 '태백 특수학교 성폭행 의혹' 피해학생 학부모들이 사건의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지난 9일 강원도 내 태백의 한 특수학교에서 A 교사가 2014년부터 여학생 2명 성폭행하고 1명을  성추행한 의혹이 있다는 신고가 도 교육청에 접수됐다.

이와 관련해 피해 학생의 학부모들이 성폭행 의혹에 대해 사건의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학부모들은 16일 강원도 태백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이번 성폭력 사건에 참담함과 끓어오르는 분노를 가눌 길이 없다”며 “추가 피해자 또는 추가 가해자가 있는지 철저히 조사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일련의 과정에서 학교의 조직적 은폐가 있었는지 철저히 조사하고 교육당국은 재발방지를   위한 구체적이고 현실적 대책을 마련하라”고 덧붙였다.

강원도학부모연합회(회장 이석우)도 도 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격미달자를 정교사로 채용하고 학교 내에 CCTV를 1대도 설치하지 않은 학교와 문제 교사에 대한 감사요청에도 이행하지 않은 도 교육청은 학생과 학부모에게 가슴에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남겼다”고 말했다.

이석우 회장은 “해당 교사와 학교에 대한 고발은 미정이지만 이번 문제가 사람들의 기억에서 흐려지지 않도록 수사기관의 진상조사에 대해 예의주시 하고 재발방지대책 마련에 대한 목소리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선희 학부모연합회 대변인은 “‘가정형편상 아이를 제대로 돌보지 못해 아이를 기숙사가 있는 학교로 보낼 수 밖에 없었다’는 피해 학생 부모의 말에 가슴이 미어진다”라며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부모연합회는 수사기관의 철저한 진상조사와 도교육청의 학교 내 성폭력 전수조사 실시를 요구했으며 해당 A 교사는 직위 해제됐다.

 

[Queen 최수연 기자][사진=뉴스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