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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팅여신’ 이승현, KLPGA S-오일 우승… 역대 5번째 노보기 우승
‘퍼팅여신’ 이승현, KLPGA S-오일 우승… 역대 5번째 노보기 우승
  • 김원근
  • 승인 2018.06.11 0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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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LPGA 에쓰오일 챔피언십 우승으로 통산 7승 기록한 이승현.

'퍼팅여신'으로 불리는 이승현이 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승현은 10일 제주 엘리시안 컨트리클럽(파인·레이크 코스, 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 담는 64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3라운드 합계 17언더파를 기록, 공동 2위인 이정은과 박결을 3타차로 따돌리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이승현은 지난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 이후 7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통산 7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 1억4천만원을 받은 이승현은 시즌 상금 랭킹 6위(2억6천837만원)로 올라섰고 대상포인트 부문에서도 3위로 뛰어 올랐다.  아울러 이승현은 3라운드 동안 단 한 개의 보기도 기록하지 않아 KLPGA투어 사상 다섯번째 노보기 우승의 대기록도 달성했다.

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이승현은 '퍼팅 여신'임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신기에 가까운 퍼트 실력을 보여줬다. 2번홀(파4)에서 1.5m 버디를 시작으로 3번홀(파3)에서는 10m가 넘는 거리에서 버디를 기록, 갤러리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그러나 버디쇼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4번홀(파4)에서는 7m, 5번홀(파5)에서는 2m, 6번홀(파4)에서는 5m 버디 퍼트를 모두 홀에 떨구며 5홀 연속 버디쇼를 펼쳤다. 8번홀(파4)에서는 보기를 범할 위기를 맞았지만 5m 파퍼트를 성공시키며 역대 5번째 노보기 우승의 대기록을 가능케 했다.

버디쇼의 하이라이트는 12번홀(파3) 이었다. 이승현은 10m가 훨씬 넘는 거리에서 장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자신한 듯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승현은 15번홀(파5)에서 1.5m 버디를 추가하며 2위 그룹과의 격차를 4타까지 벌리며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시원하게 날리는 장타도, 깃대로 향하는 컴퓨터 아이언샷도 마지막 퍼팅으로 홀 속에 버디를 떨구는 퍼팅여신을 이길 수 없는 대회였다.                                               


[Queen 김원근 골프전문기자 ] 사진 KLPGA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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