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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9단, 이세돌 누르고 GS칼텍스배 우승
신진서 9단, 이세돌 누르고 GS칼텍스배 우승
  • 류정현
  • 승인 2018.05.21 0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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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왼쪽) vs 이세돌. 사진제공 | 한국기원

‘한국바둑의 미래’ 신진서(18) 9단이 GS칼텍스배 첫 우승컵 사냥에 성공했다.

신진서 9단은 지난 18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에 위치한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3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결승 5번기 최종국에서 이세돌(35) 9단에게 27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3-2로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국을 승리하며 신진서 9단은 결승 5번기 ‘백번필승’ 신화도 완성했다.

신진서 9단은 14일과 16일 열린 결승 1ㆍ3국에서 백 불계승을 거뒀고, 이세돌 9단은 15ㆍ17일 결승2ㆍ4국에서 백 불계승하는 등 결승 5번기는 ‘백번필승’이 이어졌다.

결승 5번기 시작 전까지 이세돌 9단과 세 번 대결해 3전 전패를 기록 중이었던 신진서 9단은 이9단과의 결승 첫 만남을 승리로 장식하며 통산 전적에서도 3승 5패로 격차를 좁혔다. 신진서 9단의 이번 우승은 입단 후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이며, 국내 종합대회 우승은 2015년 12월 렛츠런파크배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

한편 7기, 11기, 17기 대회에 이어 통산 네 번째 우승에 도전했던 이세돌 9단은 신진서 9단의 상승세에 막히며 세 번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신진서 9단은 “결승을 앞두고 승패와 관계없이 좋은 내용의 바둑을 두자는 마음가짐이었지만 최종국까지 가게 돼 욕심이 났고 열심히 뒀다”면서 “GS칼텍스배 우승을 계기로 세계대회에서도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GS칼텍스배 결승 5번기는 신구를 대표하는 ‘빅 스타’의 결승 맞대결로 팬들의 기대와 관심이 집중됐다. 결승 5번기에 앞서 열린 스코어 예측 이벤트에서도 신진서 9단의 승리를 예측하는 바둑팬과 이세돌 9단의 우승을 점치는 바둑팬으로 양분돼 응원전을 펼쳤다. 특히 바둑TV와 네이버TV 생중계는 낮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같은 시간 두 배 이상의 팬들이 시청하는 등 이번 대회에 쏠린 관심을 입증했다.

매일경제신문과 MBN․한국기원이 공동주최하고 GS칼텍스가 후원한 제23기 GS칼텍스배의 우승상금은 7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5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졌다.[Queen 류정현기자]

사진 한국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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