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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맞으니 혈압이 ‘껑충’…혈압 낮추는 방법과 음식은?
찬바람 맞으니 혈압이 ‘껑충’…혈압 낮추는 방법과 음식은?
  • 강동현 기자
  • 승인 2017.11.13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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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환절기엔 건강관리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고혈압 환자의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갑작스럽게 기온이 낮아지면 혈관이 움츠러든다. 그런데 혈관의 수축과 관계없이 혈액의 양은 항상 동일하기 때문에 날씨가 추우면 더 쉽게 혈압이 오른다. 이미 혈압이 높은 고혈압 환자라면 일반 사람에 비해 더 치명적인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고혈압 환자라면 평소 고혈압 낮추는 방법을 숙지하여 환절기에 대비해야 한다. 얇은 겉옷을 챙겨 체온이 급변하는 것을 막고, 꾸준한 운동으로 혈관을 튼튼하게 만드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고혈압에 좋은 음식을 챙겨먹으면 더욱 효과적인데, 추천할 만한 건강식품으로는 ‘홍삼’이 꼽힌다. 홍삼이 고혈압 증상에 좋은 음식이란 것은 충남 의대 전병화 박사팀의 연구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연구팀은 고혈압이 있는 쥐에 홍삼 추출물을 투입한 후 투입 전과 비교해 혈압이 얼마나 변화했는지 관찰했다. 그 결과, 홍삼 투입 전 약 190mmHg이던 혈압이 투입 후 약 160mmHg로 낮아지면서 홍삼이 고혈압 낮추는 방법의 하나임이 확인됐다.

이처럼 고혈압에 좋은 음식인 ‘홍삼’은 홍삼정과 홍삼농축액 등 다양한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모든 홍삼정, 홍삼농축액이 혈압을 낮추는데 효과가 있다고 단언하긴 어렵다. 겉으로 보기엔 똑같은 홍삼 엑기스라도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졌는지에 따라 그 유효성분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홍삼을 물에 달여 만드는 ‘물 추출 방식‘ 제품의 경우,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지용성) 영양소들이 홍삼박(홍삼건더기) 안에 남겨지게 된다. 이 때문에 물 달임한 홍삼액만 먹어서는 홍삼의 모든 영양분을 섭취했다고 말하기 어렵다.

이에 물 추출 방식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홍삼을 통째로 갈아 만드는 ‘전체식 홍삼’ 제조법이 고안됐다. 전체식 홍삼은 홍삼을 통째로 갈아낸 분말을 이용해 제품을 만드는데, 이렇게 홍삼을 통으로 갈아 만들면 물에 녹아 나오지 않는 불용성 영양분까지 모두 섭취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전문가들 역시 홍삼을 먹을 땐 되도록 ‘전체식 홍삼’을 추천하는 편이다.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김재춘 교수는 “홍삼을 물에 달여 내면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만 섭취하게 돼 반쪽짜리 홍삼을 먹는 셈”이라며 “홍삼을 통째로 잘게 갈아 먹어야 버려지는 성분 없이 홍삼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날이 추워질수록 고혈압을 조심해야 한다. 이미 고혈압 증상이 있는 경우라면, 더더욱 관리가 필요하다. 항상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홍삼을 챙겨먹는 등 생활 속에서 혈압 낮추는 방법들을 꾸준히 실행해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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