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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초년생부터 주부까지, 소액으로도 가능한 펀드 투자법
사회 초년생부터 주부까지, 소액으로도 가능한 펀드 투자법
  • 유화미 기자
  • 승인 2017.09.10 2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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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라 하면 왠지 초기 자본이 많이 필요할 것 같고, 금전적 여유가 있을 때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다. 그러나 소액으로도 얼마든지 투자가 가능하다. 바로 ‘펀드’로 말이다.


저금리 시대에 인기, 초보자도 가능한 펀드(fund) 투자

저금리 시대가 지속되고 있다. 저금리의 영향으로 적당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펀드 투자에 쏠리고 있다. 펀드란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각 펀드의 투자 성향에 따라 주식이나 채권 같은 유가증권이나 부동산과 같은 실물 자산에 전문가가 개인을 대신해 투자하는 금융 상품을 일컫는다. 펀드 투자는 직접투자가 아닌 간접투자 방식으로 다수의 투자자들로부터 공동기금을 받아 전문가가 운용함으로써 투자자는 소액으로도 얼마든지 참여가 가능하다.  
펀드는 크게 주식형, 채권형, 혼합형으로 나뉜다. 주식형 펀드는 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는 펀드로, 높은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고수익을 노리는 공격적인 투자자들이 선호한다. 채권형 펀드는 정부 또는 회사에서 발행하는 채권에 60% 이상을 투자하는 상품으로, 원금보장형 펀드를 찾고 있는 안전 위주의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혼합형 펀드는 말 그대로 주식과 채권이 혼합되어 있는 유형이다.
펀드 투자의 최대 장점은 아무래도 소액으로 분산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분산투자를 통해 투자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소액으로도 가능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또한 전문적이고 광대한 관련 지식을 갖고 있는 투자 전문가에 의해 관리, 운영되고 있다는 것도 큰 이점이다. 위와 같은 이유로 거래 비용과 정보취득 비용이 절감돼 투자하는 노력과 시간이 감소해 기회비용을 줄이는 규모의 경제를 실천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펀드까지 다양한 투자 종목이 존재하니 자신의 성향과 재테크 목적에 맞는 투자처를 선택할 수 있다.

펀드 투자 시 이것만은 꼭!

아무리 소액으로도 가능한 펀드 투자라지만 투자인 만큼 원금 손실의 우려도 존재하고, 펀드 전문가가 대신 투자해 주는 금융 상품이니 투자자는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손쉽게 접근할 수 있지만 준비 없이 무턱대고 투자하는 것은 당연 금물이다. 몇 가지 유의 사항을 꼼꼼히 따져 보고 자신에게 맞는 투자 상품을 고르는 것은 투자의 기본 중에 기본이다.
인기가 많고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해서 무턱대고 많은 돈을 한곳에 투자하는 것은 실패 확률이 높다. 기본적으로 펀드 투자는 소액 분산투자를 원칙으로 하며, 테마, 지역, 회사 등을 분산해서 투자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다음으로는 투자 계약서를 꼼꼼히 따져 보아야 한다. 펀드는 수수료 체계가 다양하고 환매 조건이 다 다르기 때문에 투자 전 계약 조건을 제대로 읽어 보고 결정해야 한다. 또한 환매 시점을 정확히 판단해야 한다. 자신이 투자한 펀드의 수익률이 기대치와 평균 시장수익률에 현저히 못 미친다면 이것이 일시적인 현상인지 장기적인 현상인지 잘 파악해야 한다. 또한 수익률이 높다고 해서 계속 오를 것이라 기대하는 것도 옳지 않다. 너무 과한 욕심은 부리지 말고 적당한 수익률을 얻었다면 환매하는 것이 현명한 투자법이다. 다만 펀드 투자는 일반적으로 장기 투자를 해야 효과를 볼 수 있으므로 너무 잦은 환매와 잦은 펀드 상품 교체는 비용 면에서 적절하지 못하다. 전문가와 충분한 상의를 거쳐 시기를 결정할 것을 권유한다.

새로운 투자의 방식,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

군중이라는 뜻의 crowd와 재원 마련을 의미하는 funding의 합성어인 크라우드 펀딩은 자금이 필요한 개인이나 단체, 기업이 웹이나 모바일 네트워크를 통해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로부터 투자금을 모으는 방식을 말한다.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참여를 유도하는 경우가 많아 소셜 펀딩이라 불리기도 한다. 원래는 예술가나 사회활동가 등이 후원자 모집이나 재난구호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모을 때 사용되었으나, 최근엔 신규 사업을 위한 투자자 모집을 위해 이용되는 경우가 증가했다. 주로 모금자가 인터넷 등에 모금액, 취지, 기간, 투자 보상내용 등을 게시하고 홍보물을 올리면 마음에 든 투자자들이 계좌로 돈을 보내는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이 최근 크라우드 펀딩에 도전해 성공했으며, 아이돌 그룹 B.A.P가 스폐셜 화보집 제작을 위한 2억 원을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모금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Queen 유화미 기자] 사진 서울신문(사진은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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