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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 10년만에 한미 기준금리 역전 예고
美 금리인상, 10년만에 한미 기준금리 역전 예고
  • 최수연
  • 승인 2017.06.1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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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14일(현지시간) 정책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올들어 두 번째 금리 인상이다. 미 기준금리는 1.00~1.25%대로 상향 조정됐다.

이와 함께 연준의 4조5000억 달러에 달하는 자산축소 계획도 함께 밝히며 시장 긴축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9명의 연준 위원 중 금리 인상에 찬성표는 8명, 반대표는 1명이 던졌다.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FOMC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의 금리 인상은 미국 경제의 진전을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미국의 실업률이 16년 만에 최저치인 4.3%로 떨어지는 등 미국 경제의 양호한 성장세를 감안했다는 설명이다. 연준은 성명에서 “노동시장의 강세가 지속되고 경제활동이 올해 들어 지금까지 양호하게 상승해왔다”고 금리 인상 배경을 밝혔다.

물가가 당분간 연준의 중기 목표치인 2%를 하회할 것이며 올 초 경기둔화 현상이 나타났지만, 이러한 현상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연준은 올해 모두 3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해 올 하반기 9월과 12월 중 한번 더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에 한번 더 금리인상이 이뤄지면 한국의 기준금리(1.25%)와 역전현상이 벌어진다.

연준은 또 4조 5000억 달러 규모의 보유자산 축소를 비교적 속도감 있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당초 보유자산 축소 결정을 올해 말께로 예상했던 것보다 빠른 전개로 시장에 ‘충격파’를 던졌다.

연준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9년여에 걸쳐 보유자산을 3조5000억 달러가량 늘려왔다. 모두 3차례의 양적 완화 정책으로 현재 자산은 4조5000억 달러에 달한다. 미 국채가 2조5000억 달러, 주택저당증권(MBS) 1조8000억 달러, 기타 자산이 2000억 달러가량 차지한다.연준은 이날 국채와 MBS의 보유를 서서히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론 매달 자산 순만기 규모를 국채 60억 달러, MBS 40억 달러로 정하고 3개월마다 제한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만기 규모를 제한하면서 자산 축소의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것이다. 1년 후 월간 제한 규모는 국채의 경우 최대 300억 달러, MBS는 200억 달러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연준은 또 그동안 만기가 돌아온 채권에 재투자를 하면서 자산 규모를 유지했지만, 이제 재투자를 줄이면서 자산을 축소하기 시작한다. 옐런 의장은 “미국 경제 상황이 매우 좋으며 탄력성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Queen 최수연기자] SBS 영상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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