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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범의 그녀' 송남영, "누구도 이해하지 못한 남자를 세상으로 이끌다..."
'임재범의 그녀' 송남영, "누구도 이해하지 못한 남자를 세상으로 이끌다..."
  • 김선우
  • 승인 2017.06.12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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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제공)


가수 임재범과 그의 아내 배우 송남영이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 임재범의 아내 송남영이 긴 병환 끝에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임재범·송남영 부부의 일화가 재조명 된 것.

1999년 뮤지컬 '하드록 카페'에 출연하여, 아내 송남영을 만난 임재범은 2001년 백년가약을 맺고 서로를 보듬어 왔다. 2011년 송남영의 투병소식을 알린바 있는 임재범은 아내에 대한 절절한 애틋함으로 대중을 감동시킨 바 있다.

임재범은 1986년 '시나위'의 보컬 출신으로, '외인부대' 'Rock in Korea', '아시아나'의 보컬로 활동하며 주목받았다. 1991년 '이 밤이 지나면'을 발표한 이후 '고해' '사랑보다 깊은 상처' '이별이 지나면' '너를 위해'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가요계의 실력파 가수로 자리매김 했다.

임재범은 보수적인 아버지 임택근 밑에서 주위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에게 사랑과 애정을 느끼지 못했던 것이다. 임재범 스스로도 그런 자신을 안다고 말한 바 있다. 임재범은 종종 사람들에게 잊혀지는 것이 편하다고 말했는데, 사람들이 그를 알아보면 심장이 벌렁벌렁한다고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음악을 하는데 슬럼프 없이 잘 진행되면 즐기지 못하고 무게감을 더욱 느낀다는 것.

이런 임재범을 세상으로 끌고 나온 것이 바로 송남영이었다. 대중들이 좋아해주는 것이 가수의 에너지인데, 그것을 즐기지 못하고 은퇴 아닌 은퇴를 반복하는 임재범을 다독이며 다시금 세상으로 한 걸음 나아가게 했다.

누리꾼들은 송남영이 영면에 들었다는 소식에 애도의 메시지를 보냄과 동시에, 임재범이 심적으로 큰 상처를 받은 것에 우려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배우 송남영은 1972년 출생으로 서울예술대학 연극과를 졸업한 재원이다. 2002년 영화 '마고'와 연극 'DMZ퍼포먼스' '오원의 신부' '락희맨쇼' '아가씨와 건달들' '코러스라인' '명성황후' '겨울나그네'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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