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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군을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가꾼 한동수 청송군수
청송군을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가꾼 한동수 청송군수
  • 백준상기자
  • 승인 2017.04.25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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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송군이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청송군은 빠르면 4월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앞두고 있다.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된다면 제주도에 이어 국내 두 번째로 세계지질공원으로 자리 잡게 되며, 관광지 청송의 이미지를 한 단계 높이는 한편 외국인 관광객도 유치할 수 있는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발돋움하게 된다.
또 올 여름에는 청송군 주왕산 국립공원 입구에 대명리조트가 들어선다. 국내 최고 수질을 자랑하는 온천형 리조트로 오는 6월 오픈 예정이다. 대명리조트의 오픈은 지난해 말 개통한 상주~영덕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청송을 찾는 관광객들을 늘리는데 크게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청송군이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된 것은 한동수 청송군수를 비롯한 청송의 민관이 한 뜻으로 뭉쳐 여러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완수한데 따른 것이다. 특히 한동수 군수가 연이어 3
선으로 군수로 재직하며 관광 인프라를 꾸준히 확충한 것이 주효했다.

슬로시티, 지질공원,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주민들 입장을 반영하여 열심히 하다 보니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 청송군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은 거의 확정적입니다. 청송은 구슬 같이 많은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 세계지질공원 인증은 이러한 구슬들을 꿰어 보석으로 만드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한동수 군수는 청송이 세계지질공원 등재로 청송군 관광이 새로운 전기를 맞을 거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 힘써준 공무원들과 군민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청송군은 공장과 농공단지 없이 순수 농업과 관광 관련 산업만 있는 곳이다. 노인 인구가 무려 32%에 달하며 다문화 가정, 장애우 등 취약계층도 많다. 따라서 복지 수요가 많은 곳으로, 복지와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를 어떻게 배분하느냐가 중요했다.
한 군수는 “취임 이후 예산을 현재의 복지 수요를 위해 60%,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에 40%를 배정해 주민들을 꾸준히 설득해가며 사업들을 만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렇게 마련한 사업들을 순조롭게 완수하면서 청송군을 하나하나 바꿔나갔으며,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한 군수는 지난 3월 ‘2017 한국을 빛낸 창조경영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2016 한국의 영향력 있는 CEO’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런 개인적인 상보다는 청송사과가 5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로 선정된 것이 저로서는 가장 자랑스럽습니다. 청송사과는 해발 200~500m 고도에 기후와 토양이 좋아 최고의 맛을 자랑합니다. 청송군은 지난 10년간 청송사과의 브랜드 향상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습니다.”
한 군수는 무엇보다 청송사과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농민들의 소득을 높일 수 있었던 것을 기쁘게 생각했다.
취임 전 대구시에서 도로과장, 지하철본부장 등 건설관련 직책을 맡았던 한 군수는 건설뿐만 아니라 경관에도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한 군수가 취임 이후 군 단위로는 처음으로 ‘도시경관조례’를 만들고, ‘도시경관기본계획’ ‘색채기본계획’도 수립했다. 30~40년에 걸쳐 꾸준히 추진하여 유럽의 도시와 같은 청송의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기 위한 것이었다.
그리고 또 군 단위로는 처음으로 도시 브랜드 슬로건을 만들었다. “자연을 노래하다. 청송”은 청송군의 정체성을 잘 담고 있고 순수한 우리말로 지어진 슬로건으로 청송의 이미지를 높이며 지금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또한 청송군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세계적인 브랜드 세 개를 보유하는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그 하나가 10년 전부터 추진해온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이다. 매년 1월이면 청송 얼음골에서 세계의 내로라하는 빙벽 클라이밍 선수 들이 모여 실력을 겨룬다. 올해 1월에도 일곱 번째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청송은 이제 세계 산악인들에게는 널리 알려져 있는 아이스 클라이밍의 성지가 되어가고 있다.
다른 하나는 ‘국제슬로시티 청송’이다. 청송은 국제슬로시티연맹에 가입한 슬로시티의 고장으로, 지난 2011년 우리나라 최초로 산촌형 슬로시티로 지정됐다. 슬로시티란 자연과 전통 그리고 공동체의 상생과 조화를 통해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운동으로, 청송은 이와 부합하여 전통 먹거리와 여유로운 삶의 공간을 갖추고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고속도로 개통과 리조트 오픈 호재
청송을 빛내는 다른 브랜드 하나는 ‘청송국가지질공원’이다. 국가에서 인정하는 지질공원은 특별한 과학적 중요성, 희소성, 시각적인 아름다움, 교육적 가치 등을 지닌 지질유산 지역으로, 청송은 자연, 지질, 전통이 함께 어우러진 국가지질공원으로 많은 지질명소와 관광생태명소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청송은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되기 직전이다. 청송군이 7년 전부터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준비하여 현재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다.
한 군수는 “세계지질공원 등재는 청송의 이미지와 품격을 높여줄 것” 이라면서 “청송 관광에서 최근에는 주왕산, 주산지 등의 지질자원과 더불어 공룡발자국을 둘러보는 학습관광이 인기”라고 설명했다. 불과 10여 년 전에 노출된 청송의 공룡발자국은 특이하게도 서 있는 형태를 띠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한 군수는 이밖에도 객주문학관을 비롯해 청송백자전시관, 심수관도예전시관 등 다른 관광 인프라를 조성하고 ‘장난끼공화국’ 등 체험프로그램을 확충하는 데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군 단위로는 처음으로 MICE산업을 유치하는 성과도 선보였다.
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이벤트와 전시를 일컫는 MICE산업을 위해 청송군은 전담기구를 설치하고 기업회의를 적극적으로 유치해오고 있다. 10여 년간의 노력으로 관광시설과 음식점, 숙박시설 등 하드웨어적인 부분을 완비한 청송군. 이제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을 유치하여 주민들의 소득을 올리는 과제가 남아 있다.
“청송에는 주왕산국립공원 주산지 등 수려한 경관과 지질자원, 그리고 다양한 문화와 먹거리가 있습니다. 근래에는 고속도로가 개통하여 접근성이 좋아지고, 해수욕과 생선회를 즐길 수 있는 동해안까지도 불과30분 만에 닿을 수 있습니다. 커다란 리조트에 곧 오픈할 예정이어서 더 쾌적하고 편안한 관광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자연을 노래하는 청송으로 오십시오!”

[Queen 백준상기자] 사진 매거진플러스, 청송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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