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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용훈 사장과 아들, 주거침입 현장 CCTV 공개로 재수사 명령
방용훈 사장과 아들, 주거침입 현장 CCTV 공개로 재수사 명령
  • 백준상 기자
  • 승인 2017.04.25 0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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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 방송 캡처


서울고검이 코리아나호텔 방용훈 사장 처형집 주거침입 사건 재수사를 명령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이날 KBS가 입수, 공개한 CCTV 영상에 따르면 오전 1시가 넘은 시각 방용훈 사장의 아들이 이모 이씨의 자택 주차장에 나타났다.

길가에서 어른 주먹만한 돌을 집어든 방씨는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고, 4분 후 아버지 방 사장이 도착했다,

건물로 들어간 아들 방씨는 이모 이씨의 자택 현관문을 여러 차례 돌로 내려치고, 방 사장은 빙벽 등반용 철제 장비를 들고 올라왔다. 방 사장이 발로 문을 차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하자 아들 방씨가 말리기도 했다.

서울고검은 처형의 집에 무단으로 침입하려다 지난해 고소당한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과 아들 방씨에 대해 재수사 명령을 내렸고, 방 사장의 처형이 제출한 현장 CCTV 영상이 재수사 착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용훈 사장은 지난해 11월 아들 방씨와 함께 처형 이모씨가 사는 이태원 집에 무단으로 침입하려 한 혐의를 받았었다.

아들 방씨는 어머니가 지난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과 관련해 이모인 이씨가 SNS에 뜬소문을 퍼뜨린다고 의심해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처형 이모씨는 방씨 부자를 주거침입과 재물손괴 혐의로 고소했지만, 당시 검찰은 아들 방씨를 기소유예하고 방 사장에 대해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혐의 없음’ 처분한 바 있다.

이에 처형 이모씨는 항고했고, 서울고검은 지난 2월 재수사 명령을 내렸고 검찰은 지난 주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다.

방 사장의 아내 이모씨는 지난해 9월 1일 새벽 한강에 투신해 다음날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이를 자살로 결론 내렸다.

이날 KBS의 CCTV 공개로 방사장의 주거침입 사건이 재조명받게 됐다.

한편, 방 사장 측은 KBS 취재진의 해명 요청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Queen] 백준상 기자 [사진=KBS 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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