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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충하초, 감기 예방 효과 있다
동충하초, 감기 예방 효과 있다
  • 백준상기자
  • 승인 2016.09.30 1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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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충하초가 감기를 비롯한 상기도감염(비강에서 후두까지인 상기도의 감염에 의한 병의 총칭)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농촌진흥청이 밝혔다. 동충하초는 곤충의 유충이나 성충의 체내에 균사체가 잠복해 있다가 여름철에 자실체가 자라나는 버섯으로, 전세계적으로 약 400여종, 국내에는 약 70여 종이 존재한다.

이번 연구에서는  현미 배지에서 재배한 번데기동충하초를 50% 주정으로 추출해 '현미동충하초 주정 추출물'로 동물실험과 인체적용시험을 했다.

동물실험 결과, 바이러스 감염 13일 후 동충하초 추출물 300mg/kg 투여군 실험쥐의 생존율(100%)이 위약을 투여한 대조군(45%)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동충하초 추출물 300mg/kg 투여군에서 대조군보다 면역세포의 활성과 면역물질의 생성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1년 이내 2회 이상 상기도감염 또는 감기 등 관련 질환이 있었던 성인남녀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체적용시험에서는 피험자의 혈액검사 결과, 동충하초 추출물을 섭취한 그룹에서 선천성 면역세포인 자연살해세포 활성과 후천성 면역물질인 면역글로불린A 수치가 대조군에 비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 동충하초 추출물은 선천성 면역과 후천성 면역을 동시에 증진하는 작용을 하며, 이는 감기 등 상기도감염 예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농진청은 밝혔다.

동충하초의 감기 예방 효과가 과학적으로 밝혀짐에 따라 앞으로 동충하초를 원료로 한 다양한 기능성 식의약품 개발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환절기 건강식품으로 동충하초 수요가 늘어난다면 재배농가의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취재 백준상 기자 사진 농촌진흥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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