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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로운 메시지 담긴 애니 릴레이
날카로운 메시지 담긴 애니 릴레이
  • 송혜란
  • 승인 2016.08.31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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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이 꼭 봐야 할 최고의 에듀메이션으로 뜨거운 호평을 받고 있는 <갓파 쿠와 여름방학을>을 필두로, <마이펫의 이중생활>, <서울역> 등 날카로운 사회적 메시지가 담긴 애니메이션 작품이 관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8월 25일 개봉한 영화 <갓파 쿠와 여름방학을>은 꼬마요괴 ‘쿠’와 인간 소년의 신나는 모험담을 통해 인간의 이기심에 대한 날카로운 메시지를 전하며, 어린이 관객은 물론 어른 관객들에게까지 뭉클한 공감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이 영화는 일본의 전설 속 요괴인 갓파를 주인공으로, 에도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일본 사회의 문제들을 일상적 판타지라는 틀 안에서 폭넓게 조망한다. 자신의 잇속을 불리기 위해 갓파가 사는 용왕 늪을 파괴시킨 인간, 호기심을 악용하는 미디어의 폭력, 작게는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의 왕따 문제까지. <갓파 쿠와 여름방학을>의 하라 케이이치 감독은 결코 가볍지 않은 비판의 화살을 흥미진진한 판타지 세계에 능수능란하게 꿰어 넣었다.

한편 앞서 8월 3일 개봉한 일루미네이션의 신작 <마이펫의 이중생활>은 독창적 컨셉과 사랑스러운 펫 캐릭터들이 선사하는 재미는 물론, 동물의 눈으로 바라본 인간의 모습을 그리며 반려견, 반려묘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 주인 바라기 ‘맥스’와 유기견 보호소에서 입양해온 ‘듀크’에게 찾아온 견생 최초의 위기를 그린 작품. 뒤이어 <부산행>의 프리퀄 애니메이션으로 주목 받은 애니메이션 <서울역>은 군중 시위, 노숙자, 주거 등 우리가 마주해야 하는 사회 문제를 전면에 그린다. 전작 <돼지의 왕>, <사이비>를 통해 인간에 대한 강렬한 묘사와 사회를 바라보는 날카로운 시각을 보여줬던 연상호 감독 특유의 스타일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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