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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캠핑 시, 축산물 4~6 시간이면 부패 발생
휴가철 캠핑 시, 축산물 4~6 시간이면 부패 발생
  • 백준상기자
  • 승인 2016.08.02 1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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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맞아 한국소비자원은 캠핑 경험자를 대상으로 캠핑 관련 식품안전 인식조사를 실시하고, 캠핑용 먹거리의 식중독 예방을 위한 안전주의보를 발령하였다.

소비자원이 최근 1년 간 캠핑을 경험한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이를 토대로 축산물 보관 시뮬레이션 시험 결과, 여름철 외부와 여름철 차량 트렁크에 아이스박스 등 냉장기구 없이 축산물을 보관하면 대체로 4시간 후부터 균의 증식이 나타나 6시간이 경과하면서 부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이스박스 보관 시에는 24시간이 경과해도 세균수의 변화가 거의 없었다.

“가공육”의 경우 살균처리과정을 거쳐 초기균수가 적어 부패 초기 단계에 접어드는 시간이 “생고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긴 편인 8~12시간이었으나, 일정시간 경과 후에는 마찬가지로 부패 단계에 접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설문조사 결과, 19.3%는 캠핑 시 식재료로 축산물 등을 구입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캠핑장까지 이동 중 아이스박스 등 냉장기구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 등은 대부분 집 근처 마트 등에서 구입(77.9%)하여 캠핑장까지 평균 1~3시간 이동(64.8%)하였고, 대부분 당일 저녁에 섭취한다(83.0%)고 응답하여 오전에 구입했을 경우 섭취까지 7~8시간 이상 소요될 수 있어 이번 시험결과와 같이 구입한 축산물 등이 부패될 가능성이 있었다.

세균 증식이 쉬운 축산물 등은 마지막에 구입하여 바로 아이스박스 등 냉장기구에 넣어 세균 증식을 억제시키는 것이 중요하나, 가장 마지막에 구입하지 않은 경우가 전체의 60.5%에 달했다. 또한 축산물 등의 육즙이 다른 식품과 교차오염되지 않도록 다른 식재료와 구분 보관해야 하는데 응답자의 57.7%가 구분 없이 담았다고 답해 전반적인 축산물 등의 취급 안전 의식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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